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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연애편지 “네 딸이 아빠라 해주려나”
1년 전 ‘느린 우체통’서 보낸 편지 최근 발송돼
이은해(오른쪽)와 공범 조현수.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평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로 공개수배 중인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1년 전 편지가 공개됐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편지는 지난해 3월17일 두 사람이 경북 예천군의 주막으로 여행갔을 당시 서로에게 쓴 엽서다. 해당 주막에 편지를 보내면 333일 뒤에 부쳐주는 ‘느린 우체통’ 서비스를 통해 서로에게 부친 편지가 최근에야 발송된 것.

이씨는 엽서의 보내는 사람란에 ‘너의 주인’으로 자신을 지칭했고, 조씨는 ‘현수 시종님’이라고 적었다. 이씨는 받는 사람란에는 조씨를 ‘조웬수’라고 적어 넣었다.

이 편지는 두 사람이 도주 직전까지 살았던 인천의 주거지로 발송됐다. 편지에는 두 사람이 고인이 된 전남편 A씨가 와 혼인관계였던 당시에도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결국 333일 뒤에 전해지는 이 엽서를 확인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14일 도주했다. 경찰과 검찰이 올 3월30일 이들을 공개수배에 나서며 이들의 신상이 알려졌지만 16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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