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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일정 취소에 측근 "연락 안 된다…자택 안 올 수 있다"
안 위원장 14일 일정 전면 취소
인사 배제 놓고 거취 고민 관측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회 위원장의 14일 공식 일정을 취소하면서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도식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이 "나도 (안 위원장과) 연락이 안 된다"며 자택에서 안 위원증을 기다리는 취재진을 향해서는 "오늘 (자택에) 안 들어올 수 도 있다. 철수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의 행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안 위원장은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그동안 매일 공개되던 안 위원장의 일정도 공지되지 않고 있다.

안 위원장의 일정 취소는 윤석열 당선인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16개 부처 장관 인선에서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항의로 분석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저녁 윤 당선인과 인수위 주요 인사들과의 ‘도시락 만찬’에도 안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은 공동정부 구성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인수위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책임 다해주실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저희 또한 소통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인선이 인수위와 논의 되지 않고 발표됐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과 관련해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새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 있는 분들 추천도 해드렸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안 위원장의 또다른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인수위원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당선인 측은 이 의원의 사퇴를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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