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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만에 ‘탈탈’…무인빵집 싹 털어간 30대女 정체는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인천의 한 무인제과점에서 빵과 음료 등 수십만 원어치를 순식간에 털어가는 여성의 범행 영상이 확산된 가운데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구에서 무인 제과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인가게 쓸어가는 여자 도둑 잡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무인가게에 당당히 들어와 수십만 원어치를 싹 쓸어가는 저 여자 진짜 잡고 싶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7시50분쯤 일어났다. B씨(30·여)는 가게로 들어와 약 3분 만에 빵과 케이크, 음료 등 1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친 뒤 유유히 사라졌다.

그가 공개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B씨는 계산대 옆에 빵과 음료 등을 잔뜩 쌓은 뒤 가게에 비치된 비닐봉지에 옮겨 담았다. 그러고는 검은색 비닐봉지 3개와 진열대에서 꺼낸 케이크를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B씨의 행동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러웠다”며 “빵 1∼2개라면 어느 정도 참을 수는 있겠지만, 보란 듯이 제품을 쓸어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 냉장고 문을 열 때도 옷 소매를 늘려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직후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게 주변 CCTV와 인상착의를 토대로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B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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