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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콜마, 연우 인수 시너지 기대…목표가 6만원으로 상향"
대신증권, 투자의견 '매수' 제시
"인수자금 조달 무리 없을 듯"
[사진=한국콜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 인수를 발표하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14일 한국콜마의 연우 인수를 "윈-윈(win-win)"으로 평가하며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전날 한국콜마는 연우의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의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81만8900주를 2864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우 총 발행주식수의 55.0%에 해당한다.

한국콜마는 주식매매계약체결일인 13일 매매대금의 약 5%인 143억원을 지급하고, 계약종결일인 6월 30일(또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합의하는 일시)에 잔금 272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보유 자금 및 차입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데 큰 무리 없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콜마의 순차입금은 4856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12억원, 정기예적금으로 보유중인 단기금융상품은 1417억원으로 연우 인수대금 2864억원은 재무구조에 크게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2020년 제약 사업부 매각에 이어 국내 화장품 용기 1위 업체인 연우까지 인수하면서 화장품 제조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완전히 재정립하게 됐다.

화장품 용기 시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고객사와의 관계 정립에도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는데, 연우는 국내 펌프형 용기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법인 및 미국 PKG 그룹 등을 통해 해외에도 제품을 수출 중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연우는 해외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콜마의 경쟁력 강화로 할인 요인이 해소돼 타깃 멀티플(Target Multiple)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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