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섬뜩한 경고” 코로나 재확산 진짜 현실화되나?
[123rf]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마스크, 정말 벗어도 될까요?”

올 가을 미국에선 코로나19가 재확산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는 정부가 마스크 의무지침 해제 등을 포함한 거리두기 종료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하기까지 시민들의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올 가을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2020년, 2021년 가을과 마찬가지로 올 가을도 코로나19가 다시 퍼질 것으로 봤다. 그는 “가을에 확산을 보게 될 것 같다”며 “가을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품의약국(FDA)과 자문위원회가 만나서 전략을 짜고 국립보건원(NIH)이 최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뭐가 될지 결정하기 위해 연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123rf]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선 정부가 고심 중인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기대감 반, 불안감 반’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당장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전반에 대한 조정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현행 ‘사적모임 10인·영업시간 밤12시까지’인 거리두기 방침은 이번 주말에 종료된다.

최종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원·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6~7월경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마스크도 함께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지만 우선순위는 생업시설에 제약을 가하거나 국민의 자유권을 굉장히 침해하는 각종 규제에 있다”며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을 막는 규제를 어디까지 완화할지가 큰 초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새로운 변이 출연 등 변수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두 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0.284%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60만명을 돌파한 이후 다소 주춤해졌다. 이달 12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21만755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563만3274명이다.

sjpar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