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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차기 정부 위해 바이든 방한 협의중" 다시 강조
인수위 "바이든 방한 계획 들은 바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차기 정부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12일 다시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방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본의 쿼드(Quad: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미국과 한국 정부 간의 방한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 소식이 처음 알려졌던 지난 2월에도 "문재인 정부는, 차기 정부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협의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닛케이아시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24일 일본에서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쿼드 정상회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전했다. 쿼드는 미국 주도로 결성된 대중국 견제 협의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문제와 관련해 인수위는 "들은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당선인실과 인수위는 방한 계획을 들은 바 없다"며 "사실과 조금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지 10시간만에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다.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때부터 한미동맹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달 2월 대선 후보토론에서는 당선후 가장 먼저 만나야 하는 정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꼽았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도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중요하다"며 답변하지 않았고, 심상정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꼽았다.

지난 7일에는 당선인 신분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국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야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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