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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尹겨냥 "부동산 시장 안정세, 규제완화 매우 신중해야"
文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혐오와 차별 그 자체로 배격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완화는 매우 신중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관리와 함게 주거안정이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태스크포스(TF) 출범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유예, 임대차3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신고제) 수정 등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이달초 나온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서울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문 대통령은 또 "범정부적으로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에서는 하향안정화 추세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물가 불안에 대해서도 "지금의 물가 불안은 외부 요인이 매우 크다"며 "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건전성 유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논란과 장애인 혐오 논란을 의식한 듯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의 역할이 크다"며 "혐오와 차별은 그 자체로 배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혐오와 차별이 아니라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회,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고 다양성 인정하는 사회. 그것이 진정한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품격 높은 대한민국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라며 "우리 정부 임기도 끝을 향해가고 있다. 지금까지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안보와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다음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국민들께서 끝까지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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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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