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제주항공의 내륙 노선 탑승객이 2019년 30만명에서 2021년 130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최근 3년 간 국내선 탑승 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포~부산 등 내륙노선의 승객 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각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 탑승객도 189만명에서 271만명으로 43% 정도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발 제주행(여수·군산~제주)과 내륙노선(김포~여수·광주)에 새롭게 진입하고 기존 노선을 증편하면서 국내 여행 수요 확대에 집중한 결과다.

제주항공은 2019년 6개(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제주, 김포~부산)의 국내 정기노선을 운항했지만, 이후 정기노선 4개를 늘려 총 10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 이용객은 2019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청주~제주 노선 탑승객은 48만명에서 73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부산~제주 노선 탑승객 수 74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대구~제주 노선과 광주~제주 노선 탑승객은 각각 27만명, 25만명에서 50만명, 44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김포~부산 노선 탑승객은 29만명에서 92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