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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일 만에 확진자 10만명 밑돌아…오늘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신규 확진자 9만928명, 2월22일 이후 첫 10만명 이하
위중증 1099명 35일째 1000명 이상...사망자 258명
고위험군 60세 이상 확진비율 18.7%...사망자 수 영향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장기체류 외국인 입국시 음성확인서 면제

오늘부터 보건소 신속항원검사 중단…가까운 병·의원서 받아야.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48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확진자 감소세를 감안해 보건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는 일정 비용을 내고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국내에서 확진된 이력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재입국할 때도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면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48일 만이다. 전날(16만4481명)보다는 7만3553명(44.7%), 지난주 같은 기간(12만7163명)에 비해선 3만6235명(28.5%) 감소한 숫자다. 최근 일주일(4월 5일~11일)확진자 수(142만3482명)도 직전 주(199만8572명)에 비해 57만5090명(28.8%) 급감했다.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1542만4598명) 비율은 29.9%에 달한다.

이에 비해 위중증·사망자 수의 감소 속도는 여전히 확진자 감소세에 비해 더디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99명으로 35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0.0%로 여유있는 편이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이 20%대에서 횡보하면서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역시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1만6997명(18.7%)에 달했다. 이 탓에 258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9679명(치명률 0.13%)이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실시했던 신속항원검사를 중단했다. 검사가 필요하면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할 수 있다. 전문가용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면 확진으로 인정된다. 이용자는 검사기관에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000원)를 내야 한다.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시행한다.

아울러 이날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이력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해외에 나갔다가 재입국할 때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내국인은 해외 확진 이력도 인정하지만, 장기체류 외국인은 국내에서 확진된 이력만 인정한다. 외국인등록증 등이 있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출발일 10∼40일 전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경우 국내에서 발급한 ‘격리 통지서’ 등을 제출하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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