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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건물 저수조 관리 시스템 구축·개통
먼지들이 많이 가라 앉아 있는 저수조.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건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저수조의 청소 및 수질검사 등 급수설비 위생조치 결과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입력하고 제출할 수 있는 ‘저수조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우편, 팩스 등 수기로 관리해왔던 저수조 위생조치 결과를 앞으로는 100% 전산으로 제출·관리하게 된 것이다. 종이 서율 제로화는 물론,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개별 급수설비에 대한 소유자의 위생조치 이행을 독려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약 1만5000개의 건물에 설치된 2만8000여개의 저수조 위생관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산 등록된 개별 급수 여건을 분석해 깨끗한 수돗물 사용 환경 조성에까지 활용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의 경우 아파트와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 연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 등은 대형 건축물, 이외 일반건물 등은 소형 건축물로 구분하여 설치된 저수조를 관리하고 있다.

저수조는 아파트 같은 다량 급수처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단수 등에 대비해 개인이 설치한 일종의 ‘수돗물 저장고’로, 관련법에 따라 반기 1회 이상 청소 등 위생조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관할 수도사업소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종이 문서와 홈페이지 등록으로 제출 방식이 이원화됐다. 이번에 ‘온라인 제출’로 통일함으로써 건물 관리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함은 물론, 문서 발송으로 인한 우편료 등의 부대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건물 저수조의 청소이력도 온라인을 통해 조회할 수 있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동시에 우편으로 발송하던 법정 위생조치에 대한 안내문도 문자메시지 등으로 손쉽게 안내하고, 수돗물 단수·수질사고와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수 있는 비상 연락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도 기대했다.

서울시는 시스템 활용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전산 자료로 입력된 건물 내 수도관 종류 및 노후도, 수질 변화 등 개별 급수 여건을 분석해 깨끗한 수돗물 사용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수질감시, 주기적 수도관 교체 및 세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돗물 공급과정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별 급수처까지 공급된 물이 각 가정까지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수요처 내 저수조 등 급수설비 위생관리 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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