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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계인?" 호주 해안서 발견된 괴생명체 정체는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호주 해안에 괴생명체처럼 보이는 동물 사체가 발견돼 화제다.

호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호즈 퀸즐랜드주(州) 휴양지인 선샤인 코스트에 지난달 29일 털이 빠진 모습으로 모래사장에 휩쓸려온 괴생명체가 포착됐다.

이를 발견한 알렉스 탄은 인스타그램에 발견 당시 영상과 함께 "아침 산책으로 해변에 나와 있는데 기묘한 생명체를 만났다"며 "털이 빠진 포섬(호주 등에 서식하는 유대류) 같지만 지금까지 봤던 어떤 생물과도 다르다. 외계인 같은 이 작은 녀석이 어떤 생명체인지 알고 싶다"며 말했다.

그가 클로즈업한 영상을 보면 해변에는 손발을 넓게 펼치고 배를 깔고 누워 있는 생명체가 보인다. 이 생명체는 털이 없고 등이 갈색빛인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축 늘어진 상태다. 연약한 앞발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남아있으며, 꼬리는 쥐처럼 가늘고, 목 끝은 뼈만 앙상하게 드러났다. 두개골은 '파충류'처럼 길게 앞으로 돌출됐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외계인이다" "이건 뭐지?" 등의 반응과 함께 "익사한 캥거루" "왈라비" "코모도드래곤(인도네시아 코모도 섬에 서식하는 대형 도마뱀) 아닐까"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퀸즐랜드 박물관 관장은 "해당 동물이 '주머니여우'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포섬(possum)'으로 불리는 주머니여우는 캥거루처럼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키우는 유대류로, 호주와 뉴기니 등에 주로 서식한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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