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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바이든 방일 기다릴까? 직접 방미할까?[정치쫌!]
청와대 "당선인 위해 한미정상회담 협의중"
바이든 日개최 쿼드 참석후 방한 가능성과
윤 당선인이 직접 방미할 가능성 모두 거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한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협의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외교 담당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임기 때까지는 청와대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논의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후 방한과하는 방안과, 윤 당선인의 방미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에서 5월말을 목표로 추진중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다. 최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4일 벨기에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좀더 이른 4월 후반 방일을 타진했지만 미국 측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일 양국은 애초 미국이 제안했던 5월말 방일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은 쿼드 개최 시기가 변수가 됐다. 쿼드 회원국인 호주의 총선 시기가 확정적이지 않아 개최 시기도 유동적이다. 호주는 5월 21일 이전에 총선을 치러야 하지만 아직 선거일조차 잡지 못했다. 5월을 넘기면 바이든 대통령이 6월 중 일본과 한국 방문 일정을 세우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에만 3차례의 정상회의 및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다.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방미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하면서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줄 것을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초청에 감사하다.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선결과가 나온지 5시간만인 오전 10시께 윤 당선인에게 전화로 축하인사를 했다.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 강화'를 외교의 최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시그널을 줄곧 보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당선인 신분 최초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국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야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지난달 2월 대선 후보토론에서는 당선후 가장 먼저 만나야 하는 정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꼽기도 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도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중요하다"며 답변하지 않았고, 심상정 후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꼽았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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