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회사 절대 오지마!” 재택 근무하면 1천만원 주는 ‘이 회사’ 어디?
[123rf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회사 절대 오지마!…재택 근무하면 1천만원 주는 ‘이 회사’ 어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핵심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곧 완전히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직원들의 ‘통근’을 재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히려 100%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일부 회사는 매년 500만원을 재택근무 비용으로 지원해주기까지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대표적인 ‘풀 리모트’(Full-Remote) 회사다.

업스테이지는 코로나19가 심각하던 지난 2020년 10월 처음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직원들의 100%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거주지도 다양하다. 서울 및 수도권, 제주, 울산, 부산 등 지방은 물론 해외에 사는 이들도 있다. 전체 임직원 90여명 가운데 10%는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근무를 위한 지원금도 제공한다. 입사 시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돕고자 500만원을 지급하고, 만 1년이 다 되면 업무환경 추가 개선을 위해 500만원을 추가로 현금 지급한다. 벌써 1000만원을 받은 직원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재택근무가 여의치 않은 임직원들에게는 ▷카페 이용 시 음료 비용 ▷회의실, 공유오피스 등 공간대여 비용도 지원해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재택 근무를 시행 중인 라인플러스. [라인플러스 제공]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통근,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꼭 오프라인 근무가 아니더라도 효율적인 성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면서 “풀 리모트가 메타(구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인재 수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용 절감은 물론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전사 재택근무를 지속하겠다는 기업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야놀자와 직방, 라인플러스다.

야놀자는 2020년부터 시행한 전사 자율 원격 근무제를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무기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격근무제를 무기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강서권과 경기도 분당 등에 거점 오피스도 운영 중이다.

야놀자가 경기도 성남시 정자역 인근에 신설한 거점오피스 ‘와이스테이션 분당’ 내부 전경. [야놀자 제공]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한 발 더 나아가 사무실을 ‘메타버스 공간’으로 옮겼다. 통근 대신 현실 사무실을 재현해 놓은 가상공간으로 아바타를 출근 시키는 방식이다.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도 원하는 날, 원하는 곳으로 출근할 수 있는 원격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임직원의 약 40%가 완전 재택 근무 중이며, 일부 직원들은 실제로 여행지에서 ‘한달 살기’를 하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즈니스 플랫폼 줌이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1%만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미국 솔루션 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회사에 출근할 때보다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행복하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