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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한 尹당선인 “한미 연합방위 강화 협의…뜻깊게 생각”
반도체 등 세계일류로 키울 것
安위원장은 “先조각 後조직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미연합사 방문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5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 부사령관과 한미동맹 및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인 시절 용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면서 용산 한미연합사령부에 들렀다.

이번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일관되게 ‘한미동맹 재건’을 강조해온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초부터 북한의 무력도발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헬기 이동중, 경로 상에 위치한 수원 삼성반도체 공장 전경을 상공에서 둘러봤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인 첨단 산업들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말하면서 반도체 공장 시설에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조각은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先) 조각, 후(後) 조직개편’으로, 국정공백 최소화를 통해 집권 초 국정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중 조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하기 보다는 최근 국내외 경제문제, 그리고 외교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서 민생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 국정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새 정부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최우선 챙기면서 국정운영 과정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했다.

강문규·정윤희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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