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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文대통령이 앉았다는 법흥사터 초석에 가 봤더니…
북악산 남측 탐방로 54년만의 개방
산 곳곳 봄내음 가득한 봄날의 정취
연일 시민들의 방문으로 북적북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 위치한 법흥사터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는 6일자로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에 남측면을 개방해 북악산 전 지역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해묵 기자·이건욱 PD(시너지영상팀)] 새봄이 더 짜릿해지는 54년만의 희소식에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간 출입이 제한돼 오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남측면 등산로가 지난 6일부터 전면 개방되면서 이곳 탐방로는 연일 시민들의 방문으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는 서울 종로구 북악산 삼청안내소 측은 “평일 300명 남짓 했던 방문자 수가 6일에는 1700명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북악산의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에 해당하는 110만㎡이며, 이 지역 내 탐방로 길이만 해도 무려 4.8㎞에 달합니다.

이곳 둘레길은 무장간첩 침투 사건인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이른바 ‘김신조 루트’라고 불리며 이후 군사 보안 등의 이유로 민간인 출입이 이제까지 54년간 제한됐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군사용 순찰로로 사용돼왔던 것인데요.

[영상=시너지영상팀]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북악산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북악산을 더 자주 방문할 것 같다”며 “이 일대가 관광명소로 거듭나지 않겠나” 등 다양한 호감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청와대 개방 일정을 의식해 이번 북악산 개방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북악산 완전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17년 이미 “북악산과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청와대는 청와대 인근 지역을 단계적으로 개방해왔습니다. 2020년 11월에는 북악산 남측면에 앞서 북악산 북측면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경호상 통제가 필요한 일부 지역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서 고찰인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을 깔고 앉았다고 해서 뒷말이 일고 있는데요. 그 터와 초석도 둘러봤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 직접 확인해보시면 어떨까요?

mook@heraldcorp.com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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