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제작한 쿼드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폰 후속작은 조약돌?”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 ‘울트라’ 디자인이 대폭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을 둘러싼 모서리가 둥근 형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최근까지 출시된 전 세계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다.

6일 IT전문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에 4면이 모두 휘어진 이른바 ‘폭포수’(waterfall)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폭포수 디스플레이는 4면이 모두 동일한 너비로 둥글게 휘어진 ‘쿼드 커브드 스크린’을 뜻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좌우 ‘엣지 디스플레이’에서 진일보한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마치 스마트폰 앞뒷면이 전부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언뜻 보면 반질반질한 조약돌을 떠올리는 디자인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를 바탕으로 제작한 쿼드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렛츠고디지털 캡처]

업계에서는 새롭게 적용될 갤럭시S23 울트라 디자인이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갤럭시 스마트폰 디자인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특허에서 삼성전자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확장해 좌우는 물론 상하까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디자인을 구상했다.

혁신적인 엣지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중국의 스마트폰업체 샤오미도 상하단 베젤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후면과 측면을 디스플레이로 감싼 스마트폰 디자인을 선보였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상용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조금 다르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디스플레이 기술력에서 한발 앞서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쿼드 커브드 스크린을 양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삼성전자의 혁신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