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즈원 ‘영광의 멤버들’…이젠 새로운 경쟁
안유진ㆍ장원영 ‘아이브’, “K팝 새바람 일으켰으면”
‘홀로서기’ 권은비, “레인보우로 기억되길”
사쿠라ㆍ김채원 ‘르세라핌’…하이브 사단 총출동
‘프로듀스48’(Mnet)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흩어져 새로운 경쟁을 시작했다. 안유진(윗줄 왼쪽에서 세번째) 장원영(윗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멤버로 꾸려져 데뷔도 전부터 주목받은 아이브,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권은비,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를 위해 일본에서 돌아온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대표적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Mnet)을 통해 결성된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흩어져 장외 대결이 시작됐다. 2018년 데뷔한 12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은 지난해 4월 말 공식적으로 활동을 마감했다. 안유진 장원영이 멤버로 꾸려져 데뷔도 전부터 주목받은 아이브,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권은비,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를 위해 일본에서 돌아온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까지. 지금 이 ‘영광의 멤버’들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아이브는 지난해 12월 데뷔한 K팝 그룹 중 독보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이즈원 출신 안유진 장원영이 속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화제성을 일찌감치 확보했고, 연말연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발표한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은 음원 차트 최정상에 올랐고, 음악 방송 13관왕에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달성하며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LOVE DIVE)를 내놓으며 안유진은 “아이브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임에도 한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라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활동도 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브의 데뷔 싱글은 당시 국내는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도 진입하며 미래가 유망한 4세대 걸그룹으로의 신호탄을 쐈다. 멤버 이서는 “K팝을 통한 공감의 힘이 컸다”며 “언어를 넘어서 우리가 음악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팬들이 온몸으로 공감해줘서 감사하다. 해외 팬들 앞에서 무대로 직접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브 다이브’를 통해서도 멤버들은 “이번 노래로 K팝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는 포부다.

타이틀곡 ‘러브 다이브’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퍼커션 사운드가 어우러진 다크 모던 팝 장르의 노래다. 멤버 전원이 2000년생으로 모두 Z세대인 아이브의 당당한 자신감과 주체성을 강조한 곡이다.

장원영은 “에너제틱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만나 아이브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노래다.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뛰어들어 보라는 당당함을 표현했다”며 “아이브만의 확실하고 뚜렷한 색을 만들어내고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은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즈원의 리더이자 리드보컬, 메인댄서로 활약했던 권은비는 그룹 활동 이후 오롯이 홀로 서는 길을 택했다. 지난 4일 두 번째 미니음반 ‘컬러’(Color)를 통해 7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는 “팀으로 활동하다가 솔로 활동을 하려니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는데,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가며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즐기며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컬러’에는 타이틀곡 ‘글리치’(Glitch)를 비롯해 ‘더 컬러스 오브 라이트’(The Colors of Light), ‘마그네틱’(Magnetic), ‘우리의 속도’, ‘오프’(OFF) 등 총 6곡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음반은 권은비의 음악성과 내면의 이야기를 한데 담았다. “한층 성숙해지고 다채로운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 권은비의 설명이다.

타이틀곡 ‘글리치’는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을 콘셉트로 권은비의 내면과 음악적 세계관을 성찰했다. 또 삶의 고단함과 상처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자신에게 스스로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수록곡 ‘오프’의 작곡에 참여했다. 권은비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활동을 하면서 잠 못 드는 날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곡을 써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잠 못드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곡”이라고 말했다.

앨범의 목표는 멀리 있지 않다. 권은비는 “이번 활동을 통해 권은비라는 사람에게 다채로운 매력이 있다는 걸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며 “내 앨범은 무지개색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나 역시 ‘레인보우 은비’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를 앞둔 아이즈원 출신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하이브 제공]

아이즈원 출신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은 데뷔도 하지 않은 르세라핌(LE SSERAFIM)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제작하는 첫 걸그룹으로, 하이브 사단이 총출동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을 맡고, 방탄소년단의 비주얼을 맡았던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비주얼과 스토리텔링을 담당한다. 여기에 멤버로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합류했다.

르세라핌은 ‘IM FEARLESS’를 애너그램(문자의 배열을 바꾸어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 방식으로 만든 이름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룹명은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의지를 담았다. 데뷔는 전이지만 지난 4일 데뷔곡의 일부를 깜짝 선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이브와 쏘스뮤직 측은 “양사가 그간 축적해 온 제작, 프로듀싱 역량을 총동원해 르세라핌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르세라핌은 이러한 지원 속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