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중장년 1인가구 제철음식 만들고 건강도 챙겨요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만성질환 위험이 높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동시에, 소통과 교류를 통해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6일 중장년 1인가구가 함께 모여 제철‧건강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복한 밥상’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1인가구 안심 종합계획(2022~2026)’의 4대 안심정책 중 하나인 ‘건강안심’ 대책 일환으로 추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4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 1인가구는 약 45만명으로 전체 1인가구의 32%를 차지한다. ‘한국식품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 1인가구는 다인가구 대비 대사증후군(33.7%, 다인가구 23.7%), 혈압(45.2%, 다인가구 36.1%), 고중성지방혈증(52.5%, 다인가구 33.5%) 등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행복한 밥상’은 제철‧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교실’과, 농촌체험활동 같이 각 자치구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부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요리교실’은 자치구별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여성플라자 같은 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품질을 확보했다. 1인가구를 위한 간단 요리, 제철‧친환경 식재료 활용 건강 요리, 만성질환별‧성별‧연령별 맞춤요리 같은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들에게 활동 인센티브도 부여해 효과적인 식생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로 만든 음식을 공유하고 맛을 평가해보는 ‘음식 공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부가 프로그램은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소통 활동으로 구성된다. 중장년 1인가구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사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일반적인 요리강좌 프로그램과 달리 중장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강좌를 구성해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중장년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중장년 1인가구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