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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물가 4.1% 올랐다…10여년만에 4%대 상승
외식물가는 6.6%나 올라
고물가 당분간 지속될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이상 오르면서 2011년 10월이후 10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에다 각종 재료비 인상으로 외식물가는 6.6% 올라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고물가는 지속될 전망이다. 물가 관리에 초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20%에서 30%로 확대하고, 경유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는 영업용 화물차와 버스 등에는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비상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관련기사 6·12면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1% 상승했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한 후 지난달에 4%로 한단계 더 뛰었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가 견인했다. 석유류(1.32%포인트)를 포함한 공업제품의 물가 기여도가 2.38%포인트, 외식(0.83%포인트)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의 물가 기여도가 1.36%포인트로 나타났다.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전체 물가 상승률 4.1% 중 3.74%포인트를 차지한 것이다.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2월 0.79%포인트에서 3월 1.32%포인트로 0.53%포인트 확대됐다. 석유류(31.2%)는 휘발유(27.4%), 경유(37.9%), 자동차용 LPG(20.4%)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월(19.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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