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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종, 정책 호재에도 원가 부담 등 가중”
NH투자증권 분석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NH투자증권은 건설업종 전망에 대해 올해 영업환경이 원가 부담 등으로 작년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과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대선 이후 건설업종의 주가 흐름은 재건축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수주와의 시차, 정책 발표의 강도 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2021년 이상으로 오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소 완화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공사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국가들의 일시적인 봉쇄가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 건설시장은 시멘트 공급 부족 이슈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환경은 작년보다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도 하향하는 추세다. 국내 대형 건설사의 작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3조8000억원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1월에는 3조2000억원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주된 원인은 주택 공사에 영향을 주는 철근 가격과 시멘트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그 외에도 인건비, 주 52시간 근무 확대 등도 원가율 혹은 공기 지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재건축 및 안전진단 통과 단지들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건설업의 밸류에이션을 전반적으로 올릴만한 수준의 재건축 수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기대감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컨센서스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컨센서스 하향 조정과 그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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