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KB 부동산 시세 9억원 이하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 대상 가격 제한을 이르면 5일 오후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도 6억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에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소재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주택 구입 목적,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은 제한된다.

카카오뱅크가 올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챗봇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서류 제출, 대출심사, 실행까지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KB시세 9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로 담보대출 대상을 한정했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대상 확대를 기념해 11일부터 한 달간 '한도 조회'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고객 총 1만25명에게는 냉장고, TV,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아이스크림 모바일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누적 약정금액은 1100억원을 넘어섰으며 금리는 최저 3.01%(변동금리, 5일 기준)로 대출기간, 거치기간, 상환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