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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년, 고소득 부동산 1.7억 늘 동안 저소득은 3000만원 찔끔[보통사람 금융생활]
저자산-고자산 부동산 자산 251배 차이
금융자산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저소득-고소득 약 6배 격차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최근 4년 간 고소득층 부동산 자산은 저소득층에 비해 약 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부동산을 소유했냐에 따라 자산 증가 측면에서 큰 폭으로 차이가 난 것이다. 금융자산 역시 전 소득구간에서 늘었지만 고소득층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이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간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지난 4년간 규모가 점차 커졌다. 가구소득 1~5구간 모두 지난해 부동산 자산 규모가 2020년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10배 이상이던 가구소득 1~5구간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9.5배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자산 규모 상승은 소득이 높을수록 두드러졌다. 3구간과 5구간의 경우 부동산 자산이 전년 대비 1억원 이상 급증해 각각 4억1968만원, 8억313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고소득층인 5구간(상위 20%)과 가장 저소득층인 1구간(하위 20%)의 부동산 자산 규모 변화를 비교해보면, 5구간은 최근 4년간 1억6823만원 늘었지만 1구간의 경우 3023만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총자산 구간별 부동산 자산 격차는 251배까지 확대됐다. 저자산층의 부동산 자산은 계속 줄고, 고자산층의 경우 부동산 자산 상승폭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총자산 구간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구간은 2018년에 703만원이던 부동산 자산 규모가 매년 감소폭이 커지면서 지난 4년간 213만원이 줄어 지난해에는 490만원으로 감소했다. 5구간은 지난해만 2억 이상 급증하면서 2020년 9억원대에서 12억원대로 늘었다.

금융자산의 경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모든 가구소득 구간에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가구의 금융자산은 전년보다 10.8% 늘어난 714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가구 총소득도 전년 대비 3.1% 증가해 493만원이 됐다.

신한은행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줄었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투자상품 비중을 늘리고, 기존에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가 오르면서 금융자산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소득층인 4, 5구간은 2021년에 총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019년보다 금융자산 규모가 커졌다. 금융자산이 전년 대비 각각 1000만원 이상 늘면서 1~5구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3구간은 2020년보다 783만원 증가해 2019년 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1, 2구간은 금융자산이 2020년보다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장 하위 소득구간인 1구간과 가장 상위 소득구간인 5구간의 지난해 금융자산은 각각 2440만원, 1억4602억원으로 약 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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