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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소통창구도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국민제안센터’로…
인수위, 4일 국민제안센터 현판식
4일 오후 2만7000건 온라인 접수
靑 “끝까지 국민과 함께” 문구 눈길
정권교체기 속 국민 소통창구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제안센터’로 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인수위 홈페이지(www.20insu.go.kr) 내 ‘국민이 당선인에게 바란다’ 코너. [인수위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20대 대선이 마무리되고 정권교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 소통창구도 한 달여 뒤 출범할 새 정부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4일 국민제안센터 현판식을 갖고 새 정부를 향한 국민의견 수렴을 본격화했다.

인수위는 국민제안센터와 관련 “새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국민의견 수렴 창구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며 “온·오프라인 접수를 종합해 일상제안, 미래비전, 공정회복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국민 의견과 정책 제안을 경청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허성우 국민제안센터장은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바람을 가감 없이 전하는 소통 창구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 1층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자 국민제안센터를 열었다”며 “실제 정부 출발은 5월 10일부터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일하는 시간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이 실제로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 뜻 깊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제안은 인수위 홈페이지(www.20insu.go.kr) 내 ‘국민이 당선인에게 바란다’와 외교부 청사 1층 국민제안센터, 그리고 전화(1392·일상국민) 등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인수위는 활동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국민제안센터가 처리를 완료하지 못한 정책 제안은 새로 출범하는 대통령실에 전달해 국정과제 추진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4일 오후 기준으로 인수위 홈페이지에만 2만7000여건 이상의 의견이 접수됐고 우편과 방문 등 서한 접수도 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이 4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 1층에 마련된 ‘국민제안센터’ 현판식에서 가림막을 내린 뒤 박수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향후 국민제안센터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정철학을 내세워 도입한 전자청원 플랫폼인 ‘청와대 국민청원’과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민제안센터에 접수된 내용도 간호법 제정과 사법고시 부활, 특정부처 폐지, 재개발 민원, 그리고 특정사건 재조사 촉구 등 기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내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국민 소통창구에 내건 문구도 정권교체를 실감케 한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4년, 국민이 만든 변화,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마무리에 방점을 둔 반면, 인수위는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를 내세웠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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