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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드티에 슬리퍼’ 김건희 사진 공개…尹당선인 취임 전 공개활동 시동거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달 4일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두문불출하던 김 여사는 조만간 공익 활동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속 김 여사는 자주색 후드티에 통 넓은 9부 청바지를 입고 자신을 경호하는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모습이다. 흰색 슬리퍼와 동그란 모양의 안경도 착용했다. 그동안 공개 석상에 설 때 입었던 검은색 정장보다 훨씬 편안한 차림이었다.

그는 경찰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윤 당선인과 김 여사는소문난 애견인으로 알려졌다. 자택에선 개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고양이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

한편 이 같은 모습은 공개 활동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김 여사는 앞으로 '내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여사는 앞서 대선 직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남편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며 “남편이 소임을 마치면 저도 현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 배우자로서 공익 활동은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공공 영역이 제대로 보듬지 못하던 취약 계층을 위한 활동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고 김 여사 지인들은 전했다.

김 여사가 운영해온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거나 공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를 공식화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 뜻을 밝히며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청와대 고위직 근무실 근무했던 분들한테 들어보니 비서실 지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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