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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총리 후보자 “영광이면서도 매우 무거운 책임”
국익외교·재정건전성·국제수지·국가생산력 등 4대 국정과제
“지정학적 리스크·코로나19 대응 조정 시기 놓치지 않아야”
尹당선인 “내각 총괄·조정하면서 국정과제 수행할 적임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엄중한 시기 큰 짐을 지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신임 국무총리 지명을 발표한 뒤 한 후보자의 안내로 단상을 내려가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3일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으로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이런 아주 큰 짐을 지게 돼 한편으로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총리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소감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을 거론한 뒤 “경제와 안보가 하나로 뭉쳐서 굴러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는 어려움은 이제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세계화, 개방, 시장경제를 다소 변경시켜야 하는 과제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염병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산 문제, 고령화 문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큰 도전이자 시급하게 대응해야 하는 여건”이라며 “가계부채가 일시에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하는 노력도 해야 된다”고 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결국 우리가 국익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와 강한 국가를 위한 자강 노력을 매우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자강을 위한 노력을 하면서 세계 속에서 사랑받는 국가, 신뢰받는 국가가 되도록 하는 노력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그러면서 중장기적인 국가 운영 과제로 국익외교, 재정 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유지, 국가 생산력 향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또 국민행복과 직결되는 문제로 일자리, 교육, 주택, 의료, 연금 등을 언급하며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한 후보자는 “새로이 지명되는 총리로서 윤 대통령을 모시고 행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고, 치열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드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여기에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협치, 통합 등도 굉장히 중요한 정책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후보자와 함께 인수위를 찾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 전 총리”라며 한 후보자의 새 정부 첫 총리 지명을 공식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 지명 배경으로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일 잘하는 정부로 민생과 외교·안보를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소개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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