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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새 변이 'XE'…당국 "국내 보고 사례 없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증가 속도 10% 빨라"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 키트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새로운 오미크론 혼합 변이인 'XE'가 영국과 대만 등에서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신종 변이인)XD, XE, XF의 현재 국내 발생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외 현황 및 국내 유입,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델타크론을 포함한 재조합 변이를 XD, XF, XE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으며, 각각의 전파력과 중증도 특성은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XE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를 지칭하는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가 조합된 것이며, XD·XF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조합된 형태다.

방대본은 "영국의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XE는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발생 건수가 낮아 결과는 수치는 변동 가능하다"고 했다.

WHO는 지난달 29일 낸 주간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BA.2가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최초 등장했다며 이를 'XE'로 명명했다.

WHO는 해당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에서 XE 변이를 언급하며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체코에서 입국한 자국 여성에게서 'XE'가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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