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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건강이상설 다시 수면위로…“암 전문의 35차례 내방”
"푸틴, 2016·2019년 수술받았을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헤럴드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수년간 암 전문의의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 2차례 큰 수술을 받았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의 보도를 인용, 2016∼2020년 푸틴 대통령이 며칠간 자취를 감췄을 때 대통령 담당 의사들이 해당 관저 인근 호텔에 머물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0월 70번째 생일을 맞는다.

프로엑트는 공개된 정부 문서를 분석해 2019년까지 평균적으로 9명의 의사가 소치를 찾는 푸틴 대통령과 동행했고, 이비인후과를 전공하는 의사 2명과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외과 의사가 정기적으로 등장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알렉세이 셰글로프는 282일간 59차례, 갑상선 전문의 예브게니 실리바노프는 166일간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에도 마취과, 신경외과 의사와 감염병 전문의, 중환자실 담당의 등이 푸틴 대통령의 소치 관저를 찾은 의료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의료진은 푸틴 대통령이 관저를 찾기 하루 전에 호텔에 도착했고, 2016년과 2019년에는 투숙하는 의사 숫자가 크게 늘어 푸틴 대통령이 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6년은 푸틴 대통령이 닷새 동안 대중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때로, 그 당시 푸틴 대통령은 승마하던 중 사고를 당해 다리를 절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프로엑트는 건강에 부쩍 많은 관심을 갖게 된 푸틴 대통령이 녹용을 자르면 나오는 피로 하는 목욕을 좋아해 알타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대통령의 지인 주장을 함께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프로엑트의 보도에 관해 논평하지 않았다.

한편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 등 일부 매체들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 약물 부작용에 따른 '분노 조절 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서방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한 관계자는 "푸틴이 '로이드 분노'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최근 푸틴의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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