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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제네시스 1분기 美판매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 작년 5.2배

사진은 제네시스 수지에 전시된 GV70 전동화 모델의 모습. [현대차·기아]

[헤럴드경제] 제네시스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미국 시장 위축에도 역대 1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올 1분기 1만1723대가 판매되며 작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1분기에 미국에서 32만2593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위축에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 1분기 판매 실적이 공개된 도요타(-14.7%), GM(-20.4%), 스탤란티스(-13.6%), 혼다(-23.2%), 닛산·미쓰비시(-27.5%)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두 자릿수 판매 감소율을 기록했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포드와 벤츠, 볼보, 테슬라,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제외한 10개 주요 완성차기업의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에 수소전기차 166대, 전기차 1만5724대, 하이브리드차 2만8449대 등 총 4만4339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의 3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는 작년 1분기에 비해 5.2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1분기에 제네시스 포함 17만1399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수치이나, 점유율이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지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1.4% 늘어 역대 1분기 중 최다를 기록했다. 랜디 파커 HMA 수석 부사장은 "계속되는 재고난에도 엄청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소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투싼이 3만9655대로 가장 많았고, 싼타페(2만5582대), 아반떼(2만2072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총 2만5790대로 1년 전보다 197.8% 늘었다. 이 중에서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6244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1분기에 15만1194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K3가 2만349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텔루라이드(2만2076대), 쏘렌토(1만792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는 작년보다 238.7% 늘어난 1만8549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용전기차인 EV6가 지난달에만 3156대가 팔리며 판매를 시작한 지 두 달만에 총 5281대 판매됐다. 1분기 전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역대 최다였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전기차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역대 최고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릭 왁슨 KA 부사장은 "기아는 지난 몇 년 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경험했고, 전기차 부문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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