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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니 주가 폭락하지” 세계적 망신 당한 페이스북, 무슨 일?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알고리즘도 먹통?”

한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왕좌로 불렸던 페이스북(메타)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뉴스피드 알고리즘에 버그가 삽입돼 유해 콘텐츠가 급증했다는 사실이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떨어진 실적과 알고리즘 버그 이슈가 더해지자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IT외신 ‘더버지’가 입수한 메타 내부 문건에 따르면 페이스북 엔지니어 그룹은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버그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허위 정보로 판명된 콘텐츠의 뉴스피드 노출량이 30%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페이스북은 수년간 뉴스피드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해 콘텐츠는 피드의 하위 부분에 배치해왔는데, 이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로이터]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은 이 상황을 작년 10월부터 인지했지만 문제가 해결된 지난 11일까지 6개월간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전 세계 이용자 뉴스피드의 절반 정도가 버그의 영향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결과 버그가 발생한 기간동안 페이스북 시스템은 나체, 폭력, 그리고 페이스북이 ‘추천’을 중단하기로 했던 러시아 국영 미디어까지 적절하게 배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 오스본 메타 대변인은 "우리는 소프트웨어의 버그를 추적해 필요한 수정을 적용했다"며 "우리의 매트릭에 장기적인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메타 주가 추이(1분당)[토스 앱 갈무리]

페이스북은 최근 연이은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지난 4분기 실적이 102억9000만달러(12조4400억원)로 전년 4분기 대비 8%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일간활성사용자수(DAU) 역시 지난해 4분기 19억2900만명으로 같은 해 3분기에 비해 100만명이 줄어들었다. 창업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주가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메타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2.41% 하락한 27만128원(222.36달러)에 마감했다. 한화 기준 작년 연말 40만원대였던 메타는 3개월만에 33% 하락한 26만~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매출이 예상되며 3일만에 26%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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