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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클라우드 “매출 2조 회사로 도약”
1일 공식 출범…윤동식 대표 취임

KT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 KT클라우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윤동식(사진) KT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을 선장으로 세우고 연 매출 2조 규모의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1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KT클라우드 출범 선포식을 가졌다.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동식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직원 모두가 KT클라우드의 주인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신설법인의 본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에 마련된다. 임직원 수는 약 500명 규모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한다. KT인재채용사이트에서 연중 상시 클라우드·IDC 경력직을 모집한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해 DX 분야 국내 선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다진다.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초대규모 ‘GPU 팜’과 전용 AI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난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도 협력, 2024년까지 대규모 IDC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등에 IDC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IDC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앞서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IDC를 포함한 클라우드·IDC 사업 분야 자산을 KT클라우드로 포괄적 출자했다. KT클라우드의 지분은 KT가 100% 보유한다.

국내 클라우드·IDC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을 기록, 2025년 11.6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의 별도 법인화를 선택했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독립법인으로서 새롭게 태어난 KT클라우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제휴·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KT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IDC 클라우드를 통합 제공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서 KT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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