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민석, 김동연 직격 "선수가 경기장 입장하며 룰 바꾸자고 주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룰' 두고 신경전 가열
안민석, 김동연 향해 "당과 당원에 대한 예의 갖추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경기지사 출사표를 던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선 룰' 변경을 언급한 데 대해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경기룰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동연 후보의 경선 룰 변경 언급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동연 후보가 민주당 경선 룰을 변경해 당원참여를 줄이자는 이야기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과정에서 모든 것을 아주 쿨하게 당의 결정을 따를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권리당원 50% 룰 때문에 밖에서 온 사람은 불공정하다는 문제 있을 수 있어서 얘기가 있는 것 같다. 어떤 후보도 공정하게만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신경 썼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안 의원은 "김 후보가 국민여론 50%, 권리당원 50% 의 민주당 경선 룰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바꾸자고 했다는데, 저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유불리할 것이 없다"며 "문제는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의 주인이자 근간인 당원참여를 배제하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연 대표가 강조해온 '정치교체'의 핵심은 '정당혁신'이고, 정당혁신은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그러면서 "입당을 결심했으면 민주당과 민주당원에 대한 애정과 예의를 갖춰주시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또 "참고로 저는 권리당원 뿐만 아니라 대선이후 민주당 혁신을 위해 입당하신 2030 당원들, 소위 ‘개딸들’에게 당원 투표권을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며 "김 후보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