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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지지율 83%?…한달새 12%p↑
러시아 레바다센터, 이달 24~30일 조사
1월 69%→2월 71%→3월 8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 대가로 전례 없는 제재 폭탄을 맞은 러시아가 안으로는 똘똘 뭉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 24~30일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인의 지지율은 83%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1월 69%, 2월 71%와 비교해 한 달 새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15%에 불과했다. 1월 27%, 2월 29%에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또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44%로 전달 34%에서 10%포인트 늘었다.

집권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에 대한 지지율도 전달 보다 8%포인트 올라 39%에 도달했다. 제1 야당 공산당 지지율은 13%에서 11%로 떨어졌다. 다른 야당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만일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통합 러시아당은 54%를 받았다. 전달 44%에서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공산당은 전달 19% 보다 떨어진 15% 지지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항에 대한 응답률은 전달 52%와 비교해 17%포인트 늘었다. 22%는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봤다. 전달 38%에서 크게 낮아졌다. 9%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 연방 50개 지역 137곳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주민 1632명을 대상으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 합병 8주년 축하 콘서트에서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대량학살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이루겠다”고 말하며 침공에 정당성을 부여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자칭 ‘특별 군사작전’에 관한 허위 정보를 퍼트린 경우 최고 징역 15년형을 구형할 수 있도록 형법을 고치는 등 반전, 반체제 세력에 재갈을 물렸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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