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러軍 포로들, 이젠 우크라 편서 푸틴에 총 겨눈다 [나우,어스]
텔레그램에 러軍 포로로 구성된 우크라軍 조직 공개
전직 러시아군 병사로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됐다는 한 남성이 이제 새로운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의 일원이 됐다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 군단은 우크라이나군이 만든 조직으로, 포로가된 러시아군 중 스스로 우크라이나 편에 서 러시아와 맞서 싸우길 원하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TourOfTheFuture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에 동원됐다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이 이제 우크라이나군에 소속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총을 들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러시아군 병사들이 포로들로만 구성된 대대를 구성,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게시됐다.

사진과 함께 공유된 영상에서 자신을 전직 러시아군 병사라고 소개한 한 남성은 자신이 이제 새로운 ‘러시아 자유 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의 일원이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포로들 중 스스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과 함께 싸우겠다며 자원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며 무기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오늘 러시아 자유 군단 대원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교관들의 지도 아래 NLAW 대전차 미사일 사용 방법을 배웠다”며 “푸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의 부대에 대한 첫 번째 공격 의지를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꼽히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첸공화국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서방 측 정보기관들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러시아군의 사기가 크게 저하돼 일부 군인들이 명령에 불복종하고, 심지어 장비를 파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 병사들이 총부리를 거꾸로 잡는 것도 이런 현상들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영국 첩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제레미 플레밍 소장은 호주 수도 캔버라의 호주국립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상황을 크게 잘못 판단한 것 같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저항을 잘못 판단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속전속결 능력을 과대평가했다면서 곳곳에서 문제점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