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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금융 작년 순익 2조7000여억원…대출·저원가성 예금 증가
총자산 631조1000억원, 전년 대비 47조(8%)↑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지난해 2조7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7413억원으로 2020년보다 5642억원(25.9%) 증가했다.

농협 1조9784억원, 신협 5127억원, 수협 1587억원, 산림조합 915억원 등의 당기 순이익을 올리며 전 업권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은 대출 규모 증가 및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예금·대출 등 금융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사업 부문의 순이익은 이자 이익 증가 영향으로 2020년보다 5827억원 증가한 4조471억원이었다.

다만 경제사업 부문은 1조3058억원 적자를 보이며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확대됐다.

금융감독원 자료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631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조원(8%) 불어났다.

농협(1118개)·신협(873개)·수협(90개)·산림조합(137개) 등 모두 2220개 조합의 조합당 평균 자산은 218억원 늘어난 2625억원이었다.

총여신은 453조9000억원으로 52조8000억원(13.2%) 늘었고, 총수신은 539조원으로 40조9000억원(8.2%)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1.17%로 1년 전보다 0.37%포인트 내리며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0.82%)과 기업대출 연체율(1.76%)이 각각 0.37%포인트, 0.47%포인트 내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포인트 개선된 1.61%였다.

대손 충당금은 10조657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834억원(7.9%) 증가했다.

지난해 말 순자본 비율은 0.14%포인트 오른 8.31%로 최소 규제 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대출 규모 증가 및 금융지원 지속 등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기회복이 지연되며 잠재부실이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주문하는 등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취약 차주에 대해서는 필요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선제적 채무조정 등을 통해 금융부담을 완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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