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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크리스 록, ‘윌 스미스 따귀’ 첫 언급…“아직 사건 파악 중” [나우,어스]
[유튜브 'CBS Los Angele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로부터 뺨을 맞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투어 공연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 윌버 호텔에서 진행된 스탠드업 코미디 투어 공연에서 “만약 여러분이 그 사건에 대해 듣고자 이곳에 왔을진 모르지만, 나 역시 아직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해당 사건이 일어난) 주말 이전에 이 공연을 준비했고, 나는 여전히 그 일에 대해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록은 “언젠가는 그 일에 대해 얘기할 것이며, 그건 아주 심각하면서도 재밌을 것”이라며 “그때 하는 농담들은 입에 올려도 될 것”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언젠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당한 일을 자신의 공연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에게 따귀를 맞았다. 크리스 록이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로 농담을 던진 것에 스미스가 격분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제이다 핑킷 스미스는 과거 자신이 심각한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유튜브 'CBS Los Angeles' 채널 캡처]

크리스 록을 폭행한 뒤 자신의 자리에 돌아온 스미스는 “내 아내의 이름은 네 X같은 입에 올리지 마라”며 수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스미스는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선을 넘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폭행 피해자 록에게 사과했다.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도 개시했다.

이 기관은 “스미스의 폭행은 참석자가 직접 목격했고 TV를 통해 생중계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징계에는 회원 자격 정지와 제명, 기타 제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다음 달 18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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