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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탄자니아 철도차량 공급사업에 1800억원 지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철도차량 공급사업에 1억5160만 달러(약 1800억원)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건설 중인 표준궤 철도에 투입될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현대로템은 수은의 이번 자금지원으로 수출대금 수취와 관련된 리스크도 해소했다.

수은은 지난해 7월 현대로템과 탄자니아 철도공사 간 계약 체결 이후 탄자니아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 적기에 금융솔루션을 도출했다.

자금은 특별계정을 통해 공급된다. 특별계정은 국가위험이 높아 일반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저소득국(B+이하)의 우리기업 사업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금융상품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기존의 협궤 철도보다 안정적이고 속도가 빠른 열차 운행을 위해 표준궤 철도 건설사업(총 연장 1217km)을 추진 중이다. 탄자니아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중점사업으로, 표준궤 철도가 완공되면 기점인 다레살람부터 종점인 므완자까지 소요시간이 현재 38시간에서 향후 12시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철도차량은 탄자니아에 최초로 도입되는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로 기존 디젤차량 대비 친환경적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이 탄자니아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첫 사례로, 기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위주의 협력관계에서 탈피해 대규모 인프라사업 지원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면서 “향후에도 특별계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가위험을 수용하여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의 수주시장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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