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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삼성물산, 美 유전자치료제 기업에 투자
라이프사이언스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

삼성이 미국의 유망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 기술 확보에 나선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SVIC 54호 신기술투자조합)로 최근 미 '재규어진테라피(Jaguar Gene Therapy)' 사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관련 혁신기술 발굴 및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펀드 조성 이후 첫 투자처로 유전자치료제 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이 기술이 활용 범위가 넓고 치료효과도 길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

재규어는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미 FDA(식품의약청)가 승인한 척수성 근위축증치료제 '졸겐스마'를 개발한 연구진이 2019년 설립한 바이오벤처. 갈락토스혈증,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 1형 당뇨병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임상 진입이 목표다.

재규어는 제품의 순도를 높이면서 수율(양질의 품질이 나오는 비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자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연구 프로그램 발굴 및 개발을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재규어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핵심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유망기술 발굴과 국내외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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