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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면 깜짝 놀란다?” 삼성 ‘왕눈이 카메라’ 스마트폰 실물 등장
삼성전자의 아이소셀HP1을 탑재한 모토로라 '프론티어' 추정 기기. [GSM아레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만든 무려 2억화소 ‘왕눈이’ 카메라… 실제는 이런 모습!”

삼성전자의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사진이 유출됐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화소 수를 자랑하는 제품답게 카메라 전체 크기도 거대하다. 삼성전자는 ‘억대 화소’ 이미지센서를 바탕으로 업계 1위 소니의 뒤를 맹추격 중이다.

29일 ‘모토로라 프론티어’ 제품으로 추정되는 기기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기기 후면에 자리 잡은 카메라 때문이다. 총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해당 기기에는 ‘200MP HP1’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반도체다.

‘아이소셀 HP1’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무려 2억화소다. 1/1.22인치 지름(옵티컬 포맷)에 0.64㎛ 픽셀 2억개를 채워넣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개발 이후 2년 만에 ‘2억화소’ 벽도 깼다. 모토로라 ‘프론티어’는 아이소셀 HP1이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카메라가 크다. 많은 수의 픽셀(화소)을 배치하면서도 수광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적을 키웠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공개한 2억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1'.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고화소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이미지센서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모바일 AP, 파운드리와 함께 2030 비전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시장 점유율은 20%대로, 1위 소니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이미지센서시장 매출의 70%가량이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쓰이는 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이미지센서시장에서 26% 점유율을 차지, 45% 점유율의 소니의 뒤를 이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빠르게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2년 소니와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각각 39.1%, 24.9%로 전년 대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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