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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아진 청약경쟁률에…중대형 아파트 국민평형 보다 인기 높아 [부동산360]
수도권 85㎡ 이하 아파트 청약 경쟁률 25.99대 1
85㎡ 초과 면적은 평균 90.04대 1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85㎡ 이하 국민평형을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1~85㎡이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99대 1에 그친 반면, 전용 85㎡ 초과 면적은 평균 90.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85㎡ 이하 국민평형을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제 청약 제도에서 국민평형의 최저 커트라인을 넘기기 힘든 청약자들이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1~85㎡이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5.99대 1에 그쳤다. 전용 60㎡이하 평균 경쟁률도 17.04대 1이었는데, 전용 85㎡ 초과 면적은 평균 90.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역시 전용 102㎡A,B에 각각 10만7508명, 7만4443명이 몰리며 지난해 전체 분양 물량에서 나란히 상위 1, 2위의 청약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도 중대형 면적의 인기가 높다. 1월 인천 연수구 일원에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전용 98㎡는 74가구 모집에 1만5622명이 몰려 1순위 평균 21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높은 수도권에서 추첨제 비중이 큰 중대형 면적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지난해 전용 85㎡ 초과 면적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9.97대 1로 수도권보다 낮았다.

현재 분양시장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은 투기과열지구 내 5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0%가 추첨제 물량으로 공급된다. 반면 전용 85㎡ 이하 면적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 가점제 100%, 조정대상지역에서는 75%로 공급된다. 저가점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서려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타 면적 대비 희소성이 높다는 점 역시 중대형 면적이 높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부동산R114 기준 지난 5년간 수도권에서 공급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은 ▷2017년 8.1% ▷2018년 9.03% ▷2019년 6.7% ▷2020년 6.35% ▷2021년 9.12% 등 꾸준히 전체 물량의 10%를 밑돌았다.

업계 관계자는“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추첨제 물량 비율을 높인 신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만큼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라면 이를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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