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두 손 마주잡은 文대통령-尹당선인 “매화꽃이 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文대통령, 상춘재 소개하며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
尹당선인 "저게 무슨 꽃인지"…文대통령 "산수유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대선 뒤 첫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최은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5시59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여민1관 앞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악수로 맞이, 두 사람은 두 손을 마주잡았다.

문 대통령은 앞장서서 윤 당선인을 녹지원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의 뒤를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이 비서실장이 뒤따랐다.

문 대통령은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며 녹지원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녹지원을 가로질러 만찬 장소인 상춘재(常春齋)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오른편을 가리키며 “저기 매화꽃이 폈다”라고 소개했고, 윤 당선인은 “네,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의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네, 아유 정말”이라고 화답한 뒤 상춘재 왼편의 나무를 가리키며 “저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수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상춘재를 소개했다. 상춘재는 청와대에서 유일한 전통 한옥식 건물로, 외국 정상과의 친교만찬이나 여야 대표 회동 등 소통을 중시하는 행사를 상춘재에서 개최하곤 한다.

상춘재를 등에 지고 녹지원 전경을 함께 바라본 두 사람은 회동을 위해 상춘재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이날 회동은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만에 신구 권력의 만남으로,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으로는 가장 늦은 만남으로 기록됐다.

양측은 별도의 의제 없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silverpap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