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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금융지주 진짜 배당왕은?
시가배당률 하나 7% 최고
우리·KB·신한지주 순 기록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액도 크게 늘렸다. KB금융지주는 1조1455억원을 배당에 쏟아부었다. 전년인 2020년(6896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물다 지난해 6조원을 돌파한 덕분이다. 신한지주도 지난해 배당으로 총 1조467억원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5조9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조9297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폭증한 결과다.

시가배당률은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높다. 시가배당률이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인가를 나타낸 수치다. 하나금융지주는 시가배당률이 7%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지주는 6.8%로 뒤를 이었다.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5.1%, 5.2%였다.

4대 금융지주는 자사주 소각에도 적극적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모두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정관변경으로 분기, 중간배당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수익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게 돼 은행주 투자 매력이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증권주들도 배당이 껑충 늘었다. 지난해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모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시가배당률도 NH투자증권은 7.8%, 삼성증권은 7.7%, 한국금융지주 7.3%를 기록하며 모두 7%를 상회했다. 다만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들이 올해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적이 부진하면 배당액이 줄어들 수도 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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