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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만에 20만명대 밑으로
신규확진 18만7213명
일각 “코로나 정점 지났다”
거리두기 추가완화 예고도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늘어 누적 1200만30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중대본은 그러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이날 서울역 앞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만에 1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오는 4월 2일 ‘사적모임 8인·영업제한 11시’로 운영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달 중하순께에는 10만명대 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앞선 확진자 증가에 따른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 수(31만8130명)보다 13만917명 적은 숫자이며, 지난 일주일(21~27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34만8952명)보다 16만1739명 적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도 영향이 있지만, 하루 확진자가 1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일(19만8799명) 이후 25일만이다.

당국 역시 확진자 수가 62만1197명에 달했던 지난 17일 이후 코로나19가 유행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기관도 마찬가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는 신규 확진자가 내달 6일 35만2321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6일 29만3754명, 20일께 18만6437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내달 2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내달 1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200만3054명으로 인구의 23.2%에 달하는 만큼 사회적 수용력 측면에서 거리두기의 효용이 다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세는 여전하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7명 많은 1273명을 기록했다.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로 올라선 이후 21일 연속 1000명∼1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 역시 287명 발생하면서 지난 3일(128명) 이후 26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186명(치명률 0.13%)으로 늘어났다.

급속도로 확산 중인 BA.2(스텔스 오미크론) 이후 새 변이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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