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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30일 발표…이번에도 반쪽짜리?
조영달 서울대 교수, 단일화 불참…독자 출마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내달 5일 후보 발표
30일 후보 단일화 발표 후 분열 가능성도  
진보 단일후보 조희연, 3선 가능성 높아져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지난 달 2일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시기,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조영달(가운데) 후보는 단일화에 불참하고 독자 출마하기로 해, 4명의 후보 중 최종 단일화 후보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교추협]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6월1일 치러질 제7회 교육감 선거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30일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발표된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던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결국 불참키로 해, 이번에도 4년 전 서울교육감 선거 때와 같이 중도·보수 후보간 단일화 실패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가 제3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교육감의 3선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뒤따른다.

28일 수도권 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에 따르면,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는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 이대영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만 참석한다.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결국 이번 후보 단일화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일반 여론조사와 선출인단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화로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밤 마감되며, 선출인단 투표는 30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선출인단 투표에는 총 28만3367명이 참여한다.

교추협은 여론조사 60%와 선출인단 투표 결과 40%를 합산해 30일 낮 12시 중도·보수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박선영 예비후보 측에서 선출인단 명부에 서울시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지만, 당초 교추협이 제시했던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교추협은 당초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이 신청할 경우를 대비해, 세 단계에 거쳐서 서울시민이 아닌 사람을 걸러내기로 합의 결정한 바 있다.

교추협 관계자는 “이번에 선출인단 투표에 참여한 4명의 후보자는 후보 측에서 제출한 선거인단 명부에 서울시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포함됐을 경우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며 “휴대전화 실명인증과 행정동까지 입력하는 방식 등을 투표시스템에 도입해 서울시 이외 거주자의 참여를 최대한 걸러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무산될 여지는 남아 있다.

30일 최종 단일후보가 발표돼도 이에 승복하지 않는 후보가 나올 수 있기때문이다.

여기에다 조영달 교수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탈이념을 표방한 단체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가 후보 공모에 나서면서 선거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변수다.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에는 곽영훈 세계시민기구(WCO) 대표와 권영걸 전 서울대 교수, 남승희 전 서울시 초대 교육기획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서류심사와 교육감후보추천위원회 면접, 토론 등의 방식을 거쳐 내달 5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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