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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음식 배달료는 평균 ‘3608원’
전체 주문금액 대비 지불 의향이 있는 배달료 비중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시민들은 향후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회복 속도는 둔화됐다.

한편 서울시민들 상당수는 배달료가 비싸다고 느끼지만, 음식배달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이번 1분기 95.6으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수는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감소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분기별 조사하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포인트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8로 전 분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년후 서울 경기를 예상하는 ‘미래경기판단지수’는 10.5포인트 상승한 97.4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과 대선 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지난 4분기 하락 반전했던 ‘주택 구입태도지수’도 46.4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 분기 대비 10.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6.1포인트 상승한 91.7을 기록하며 90선에 진입한 반면, ‘순자산지수’는 2.8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예상지수’도 149.6으로 전 분기보다 16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 가구소득 2400만 원 미만 가구가 느끼는 물가 압박은 전 소득계층 중에서 가장 크게 작용했다.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

한편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서울시민 75% 이상이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60대에서도 절반이 넘는 50.5%가 ‘월 3~5회’ 이용한다고 답했다.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방식은 ‘배달 플랫폼의 앱 또는 웹사이트’가 86.3%로 가장 많았다. 전통적인 전화주문 방식도 35.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배달료 부담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불 의사가 있는 배달료를 묻는 질문에 시민 63.6%는 2000원 이하라고 답했다.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 수준은 평균 3608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3개월간 음식배달서비스 미이용자 중 절반 이상(52.3%)은 ‘배달음식 및 배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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