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필리핀이 내달부터 비자 발급 대상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무격리 입국을 허용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아블란 필리핀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백신 접종을 마친 해당 국가의 시민권자에 대해 무격리 입국 방역 지침을 적용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다만 무격리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출국 48시간 전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구비해야 한다. 24시간 전 이내에 신속 항원 검사를 통해 음성을 받아도 가능하다.

부모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백신을 맞지 않아도 음성 확인서만 구비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이번 조치는 침체된 관광 산업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관광 산업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외국인 입국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필리핀은 지난달 10일부터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이어졌던 국경통제를 중단하고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에게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