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오른쪽)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가운데), 원내 정책 수석부대표에 박찬대(왼쪽) 의원의 선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서울 강서을)·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공동 선임됐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로 진 의원을, 정책 수석부대표로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진 의원은 지난 2017~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개혁 성향 친문 의원이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때인 2018~201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 원내대표와 함께 옛 '박원순계'로도 분류된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는 점도 박 원내대표와의 공통점이다.

지난해 민주당이 부동산 세제 완화를 추진할 때 가장 앞장서서 반대하는 등 강경 개혁 성향으로도 평가받는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전략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주실 것"이라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두루 소통하며 원내 운영에 헌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찬대 의원은 인천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지난 2014년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신(新)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원내대표는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개혁과제와 민생 입법을 국민과 발맞춰 추진하고 여야 의원들과 원활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