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유영상 사장 “SKT, AI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이프렌드 전세계 러브콜”
제38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하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은 물론 향후 10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상황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 38기 주주총회에서 “SK2.0 시대에 맞춰 AI 기반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유 사장은 “혁신 기술 영역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간이 기존 5년에서 단 5개월로 줄어들고 고객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500일에서 1개월로 단축되는 ‘넥스트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며 “SK텔레콤도 선제적으로 준비한 역량을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무선 통신 ▷미디어 사업▷엔터프라이즈 사업 ▷AI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업(業)을 재정의하고, 3대 경영 요소인 ▷고객 ▷서비스 ▷기술에 최적의 인력과 자원을 배분하겠다는 뜻을 다시금 강조했다. 유 사장은 지난달 열린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5대 사업군을 근간에 두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공동망 구축, 온라인 유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콘텐츠, 커머스,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엔터프라이즈사업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oT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AI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AI버스(AI와 Universe의 합성어) 사업은 신규 서비스 AI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이프랜드, T우주 등 핵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사장은 주총에서 “전 세계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SK텔레콤만이 이프랜드 통한 메타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가다보니 유럽·중동·아시아 통신 사업자들의 협업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의 플랫폼을 활용해 각국의 통신 사업자가 각국에서 가입자를 모아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각각의 서비스가 다시 하나의 큰 서비스가 되는 모양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내에 이프랜드에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사업은 UAM 관련 통합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비전 AI를 비롯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밖에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활동을 통해 기업 가체를 제고하는 한편 환경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이 ESG 활동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2021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2021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4.1%, 11.1% 성장한 연간 매출 16조7186억 원, 영업이익 1조3872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급된 분기배당금을 포함해 주당 3295원으로 확정됐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