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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힘, 朴 두려울 것” vs 국힘 “칠십 넘으셨는데…”
전재수·성일종, CBS 출연 ‘박근혜 정치’ 엇갈린 전망
전재수 “朴, 억울한 것 있어… 푸는 방법이 정치 모색”
성일종 “朴, 품격 있으신분… 고향 찾은 것에 과도해석”
정치권 안팎, 대구시장에 유영하 변호사 출마 가능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 후 병원에서까지 퇴원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차기 정치 행보를 두고 여야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대해 국민의힘이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 내다봤다. 과거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인사들 다수가 현재 윤석열 당선인측에 포진해있다는 것이 이유다. 국민의힘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에 대해 ‘편안하셨으면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퇴원과 관련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두려운 것이다. 국민의힘에서 다 탄핵에 찬성하고 했던 것 아니냐. 그리고 지금 이제 이명박 대통령 계실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MB계 출신 국회의원들과 지금 인수위 구성 면면을 보시라”며 “그분들이 전부 다 탄핵 주도하고 했던 분들인데 지금 정권에 실세들이다. 그러니까 두렵다”고 말했다.

상대로 출연한 성일종 의원은 “하여튼 유능한 야당 만나서 이제 고생하게 생겼다. 고향으로 내려가셔서 이제 칠십 넘으신 대통령이신데 좀 잘 편안하게 하시고”라고 말하자 전 의원은 “그러니까 두려운 것이다”고 몰아세웠다.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다. 분명히 소회가 있을 것이다. 여전히 국민들께 어떤 반성이라든지 이런 발언이 없지 않나”며 “그것은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억울한 것을 어떻게 풀어야 하겠나. 그 푸는 방법이 정치적 모색이다. 그렇게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의원과 성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대구 달성군이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이냐 아니냐를 두고서도 논쟁했다. 성 의원은 “고향으로 가시는 분한테까지, 가셨을 때까지 이렇게 자꾸 얘기를 하신다”고 말했고, 전 의원은 “가시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받았다. 성 의원은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고향이 여기가 맞잖아요. 그리고 본인 지역구다”고 말하자, 전 의원은 다시 “태어나신 곳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 “국가에 큰 현안이나 또 앞으로 잘 가야 될 방향에서 충고하실 거고 그 정도 하실 거지 정당 만들고 아니면 누구를 찍어서 키우고 이런 일 안 하실 겁니다. 격이 있으신 분”이라고 말했으나, 전 의원은 “저도 그러기를 기대하는데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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