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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학평, 수능 가늠자 역할 실패”
미응시 많아 학력수준 파악 미흡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지난 24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 학생 증가로 재택 응시에 차질이 빚어졌다. 특히 미응시자 증가로 실제 채점에서 제외되는 인원이 많아 고3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도 조정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25일 학원가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번 3월 학평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 보다는 쉬웠고, 지난해 3월 학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과목에서는 독서 파트가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 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고, 지난해 3월 학평보다도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다 공통과목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킬러 문항인 21·22번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기하’가 가장 어렵고, ‘미적분’은 중간 정도, ‘확률과 통계’가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난이도 분석이 엇갈렸다. 종로학원은 1·2등급대 상위권 학생들도 부담을 가질 정도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투스는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 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지문들이 어렵지 않게 출제됐고 어법, 간접쓰기 유형은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3월 학평은 고3 학생들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어 큰 관심을 갖는 시험이다. 하지만 올해는 확진, 격리 등으로 재택 응시자가 많아 성적이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수험생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장연주 기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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