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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3% “대통령 집무실 靑 유지”-36% “용산 이전”[갤럽]
55% “尹 직무 잘할 것” 전망…40% “잘못할 것”
전 대통령들 긍정전망 80%…50% “MB 사면 반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유지를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이 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3%는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36%는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집무실 용산 이전에 동조하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성향 보수층(60%), 윤 당선인 직무 긍정 전망자(60%), 60대 이상, 대구·경북(이상 50%대) 등에서 높았지만, 그 외 다수 응답자 특성에서는 청와대 집무실 유지 쪽에 더 힘이 실렸다. 특히 무당층·성향 중도층은 윤 당선인의 향후 직무 수행 전망을 밝게 봤으나, 집무실 이전에는 반대가 많았다.

한국갤럽 제공

윤 당선인의 5년간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선 55%가 ‘잘할 것’, 40%가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긍정적인 전망을 국민의힘 지지층(90%),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75%)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적인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73%), 40대(59%) 등에서 많았다. 갤럽은 “제20대 대선은 역대 최소(25만) 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만큼, 당선인에 대한 기대도 첨예하게 갈렸다”며 “다만,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50%대)이 부정 전망(40% 내외)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기대치는 역대 전임 대통령에 비해 낮은 편이다. 전임 대통령들의 당선 2주 이내 즈음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80% 내외였다.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 84%, 2012년 12월 박근혜 당선인 78%,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당선인 기간 없이 즉시 취임) 87%을 기록했다.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현시점 여론은 ‘사면해야 한다’ 39%, ‘사면해서는 안 된다’ 50%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는 사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많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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